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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미니멀 라이프 실천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다! 11탄 신발장 수납장, 3단 서랍장 비우기

by 숨처럼샤랄라 2017.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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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편은 신발장 옆 수납장과 엄마의 공포의 3단 서랍장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서랍장은 이번에 미니멀 라이프를 진행하면서 다 버렸지만 엄마의 3단 서랍장만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유는 엄마가 '이 3단 서랍장은 나 쓸래! 쓸거야!' 라고 강력하게 이야기하셨기 때문에 이 3단 서랍장은 버릴 수 없었습니다.

언니와 저는 서랍장이 있으면 물건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커질 것 같아서 극구 말렸지만 엄마는 완강하셨었습니다.

그래서 집에 서랍장은 엄마의 3단 서랍장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남긴것과는 별개로 비워내고 정리 해야하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3단 서랍장에서 비워낸 물건들은 찍지 못 했습니다.

부모님 속옷과, 그 외의 여러이유들 때문도 있었고, 정리하고 있을 때 제가 마침 폭풍 포스팅을 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3단 서랍장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비워낸 사진은 찍었습니다. 하하 하지만 아직 정리는 끝내지 못했습니다.

먼저 서랍장을 한칸씩 빼서 전부다 쏟았습니다. 엄청난 양의 물건들이 나타났습니다. 

3단 서랍장 안에는 각종 엄마의 물건들과 손수건, 악세서리, 부모님 속옷이 있었습니다.

이 3단 서랍장도 한칸만 열어봤을 뿐인데 엄청난 공포를 불러왔습니다.


세상에 얼마나 많은 물건을 넣었는지, 마지막칸은 서랍을 고정하고 열고 닫고 할 때 필수인 레일이 고장났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칸은 손으로 살짝 들어서 밀어야 했습니다. 마지막칸에 대한 궁금증은 늘 있었지만 알려고는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이 3단 서랍장을 비우면서 알게 됐습니다. 비우려고 장을 하나씩 빼는데 마지막칸 맨 뒤쪽에 아빠 속옷이 덩그러니 끼어 있었습니다.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왜 놀라웠는지 아시나요? 아빠의 속옷은 늘 앞자리에만 있었습니다. 뒤쪽에 있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엄마도 놀라셨습니다. '왜 저기에 속옷이 있지?'

뒤쪽에 있었다면 조금 밀려서 서랍장 뒤에 끼어진거구나 라고 이해했을텐데, 늘 맨앞에 자리하고 있던 아빠 속옷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놀라웠습니다.

발이 달리지 않은건 확인했습니다. 결국 물건이 점점 쌓이면서 조금씩 조금씩 밀려서 뒤에 끼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 서랍장을 정리하는데 언니는 손을 쉴틈이 없었습니다. 이 서랍장에서 나온 물건들은 어휴.. 정말 상상초월이었습니다.

다 꺼내고 나서 이렇게나 많이 들어갈 수가 있었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전 포스팅을 열심히 썼습니다.



첫번째 서랍에서는 엄마의 갖가지 악세서리가 대략 40%, 새 화장품이지만 유통기한이 지난 화장품 40%, 쓰지 않는 폼클렌저 5% 나머지는 분첩 껌들이 나왔습니다.

엄마는 아기자기한 악세서리들을 무척이나 좋아하셔서 한개 두개씩 사다놓으신게 그만 넘쳐 흐르고 말았습니다.

세상에나 마상에나 첫번째 칸에서 나온 악세서리들은 하루만에 정리 할 수 있는 양이 아니었습니다. 정말 엄청난 양이었습니다.

먼저 다이소에서 악세서리를 하나씩 담아 놓을 수 있는 작은 지퍼팩을 두개 사서 하나씩 전부 나눠 담았습니다. 이 작업을 3일에 걸쳐 했습니다.

저는 거의 이 작업을 거의 하지 않았고, 엄마와 언니가 작업을 했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작업이라고 직감 할 수 있었습니다.

악세서리들을 하나씩 정리하고 버릴건 버리고 새 것들은 아는 분들께 나눠 주셨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양의 악세서리들이 있습니다. 한번 더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유통기한 지난 화장품들도 많이 나왔습니다. 엄마는 화장품을 많이 사용하시는 분이 아닌데, 2년전 쯤 홈쇼핑에서 파격세일! 이라는 말에 천연화장품을 두박스나 사셨습니다.

한박스는 언니랑 제가 쓰고 한박스는 엄마가 쓰시기로 하고 구매를 했습니다. (한 박스에는 8개정도로 구성된 기초 화장품이 2세트가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팩까지)

그런데 엄마는 한번 바르시더니 '어휴 유분이 왜 이렇게 많아? 나 좀 봐봐' 라며 떡이 잔뜩 진 앞머리를 보여주셨었습니다.

결국 그 화장품들은 그대로 첫번째 서랍에, 그것도 깊숙한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렇게 그 화장품들은 유통기한이 지나버렸습니다.

그래서 그 화장품들은 전부 폐기했습니다. 나머지 폼클렌저도 엄마는 화장지우실 때 비누만 쓰시는데 왜 사오신건지 모르겠지만 사용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전부 폐기했습니다.


두번째 서랍에선 엄마의 속옷과 새양말, 스카프, 손수건이 서랍장에서 넘칠 만큼의 대량 나왔습니다. 대략 난감했습니다.

정리가 끝난 줄만 알았던 양말이 여기서 또 나왔습니다. 언니는 저번에 헌옷수거 하시는 분한테 다 보낸거 아니었냐며 도데체 집에 왜 이렇게 양말이 많은거냐며 놀라워 했습니다.

엄마의 양말은 여전히 많이 남았지만 그래도 새 양말로 바꿀건 바꾸고 나머지 많은 양의 양말을 버렸습니다.

이제 엄마의 속옷을 걸러낼 차례 입니다. 언니는 화장품과 악세서리를 정리하며 이미 힘이 잔뜩 빠지고, 심신이 미약해진 상태였지만,

이대로 멈출 수 없기에 힘을 내서 엄마의 속옷을 개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에게 다가올 상황을 암시했었는지 언니의 동공이 크게 흔들렸었습니다. 언니는 그렇게 약 3시간 가량을 엄마 속옷만 개고, 개고, 또 개었습니다.

중간에 화가나서 참을 수 없었는지 '엄마! 이건 너무 하지 않아?! 이런 빤쓰는 좀 버려! 빤쓰 없다고 노래를 부르더니! 여기 다 있었네!' 라며 엄마한테 소리쳤습니다.

엄마는 '그럼 버려!' 라고 덩달아 소리치셨습니다. 그 외에 보자기 같은 스카프와 손수건도 전부 버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칸은 아빠의 칸이었는데 아빠 속옷과 옛날 카메라, 각종 하얀봉투(월급봉투처럼 생긴)가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하얀봉투가 왜 그렇게 많은 건지 알 수 없었지만 단박에 우리집엔 필요 없는 물건이라고 판단되어 전부 버렸습니다.

그리고 아빠의 물건들은 아빠한테 물어봤습니다. '아빠 카메라하고, 양말하고 속옷 어떻게해?' 아빤 속옷과 양말 몇가지만 휙휙 골라내시더니 대답하셨습니다.

'이것들만 빼고 전부 버려~ 카메라도 버리고' 라고 쏘~쿨하게 말씀하셨습니다. 후후훗 그래서 마지막칸은 나름 수월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이렇게 공포의 3단 서랍장을 정리 할 수있었습니다.

이 3단 서랍장에서 버린 것들은 유통기한 지난 천연화장품 전부, 낡은 악세서리, 대량의 부모님 속옷, 양말, 3대의 옛날옛적카메라, 손수건, 스카프,

엄청난 양을 자랑했던 하얀봉투 전부, 위에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무슨 이상하고 이상하게 생긴 다용도 천가방?도 3개 버렸습니다.

이 천가방은 아빠의 소유였는데 아빠가 버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가끔 마실나갈 때 들고 나갈 것이라는 이유였습니다. 언니는 이건 정말 아닌것 같다며 아빠를 설득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빠 제가 최대한 빠르게 편하고 예쁜 천가방 사드릴게요' 라고 마음속으로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선 아빠가 제 마음을 알아채셨는지 버리라고 하셨습니다.

아직 3단 서랍장이 정리된 사진은 올리지 못하지만 정리가 되는데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신발장 옆 수납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신발장 옆 수납장 이수납장은 정리하려고 하는 찰나 엄마가 계획에 없던 마실을 나가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오늘 정리를 못할까봐 안절부절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말을 들은 언니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잽싸게 이야기했습니다.

'엄마! 이거 빨리 정리할게 5분만 시간내줘' 라고 하더니 엄청난 속도로 수납장에 있던 물건을 꺼내려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저를 보며 한마디 했습니다.

'너 지금 쉬고 있니?' 그래서 잠시 놀라 멈춰 있던 저도 합세해 빠르게 물건을 꺼냈습니다.

그렇게 거실 바닥에 쫙 펼쳤습니다. 아쉽게도 신발장 수납장에 있던 물건들도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마실 나가시려던 엄마를 급하게 붙잡고 진행했었기 때문에 제가 정신이 없었습니다. 흑흑



이 수납장에선 제일 아래칸에 우산이 정말 짜증나게 많았었습니다. 우산은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하기 전에도 50개가량의 우산이 있었습니다. 

그 때에도 우산이 정말 많다고 생각했었기에 중간에 한번 버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약 30개 정도의 우산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꼭 절때 많이 남겨두지 않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에 각자 사용 할 우산 2개씩만 고르고 전부 다 버리기로 했습니다.

엄마는 새거라서 우산은 정말 버리기 힘들다고 하셔서 특별히 세개를 고르셨습니다. 대신 언니와 제가 함께 쓰는 장우산을 한개만 쓰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우산으로 꽉차있던 공간에서 널널한 공간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문에 붙인 돌돌이 먼지제거기는 밖에 나와있었는데 거의 나갈 때에 사용하기 때문에 우산 있는곳 문이 적당하다고 생각해서 붙여놨습니다.

문을 닫으면 아주 깔끔하답니다. 그리고 세번째칸엔 쓰레기봉지를 두었습니다. 두번째칸의 여러 봉지들은 분리수거 할 때마다 이 봉지에 담아서 같이 버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쓰레기봉지와 일반봉지들이 있는 칸에는 무엇인지 알 수 없는 물건들이 문을 잘못 열면 금방이라도 후두둑 떨어질 것처럼 쌓여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알 수 없는 물건들은 언니의 빠른 손놀림 덕분에 빠르게 버릴 수 있었습니다. 물론 엄마와 아빠가 전부 버려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엄마의 3단 서랍장과 신발장 옆 수납장을 비워내고 정리했습니다. 사진을 찍지 못한것이 정말 아쉽습니다.

글을 쓰면서 이 부분은 정말 사진이 있으면 대박인데! 싶은 부분이 있었어서 더욱 아쉬웠습니다.

이제 집안의 모든 곳을 한번씩 정리했습니다. 크게크게 전부 손이 한번씩 닿았습니다. 드디어 집안에서 손이 안닿은 곳이 없다구요! 룰루~

집을 공개하고 싶은데 아직 정리 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정리가 되는데로 한곳씩 소극적이게 공개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편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편은 후기 아닌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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